금융 용어, 왜 어려울까?

은행에 가면 DSR, LTV, DTI... 직원이 말하는 게 외국어 같죠? 뉴스에서는 "기준금리 인하" "양적완화"가 쏟아지고요. 솔직히 저도 처음엔 하나도 몰랐어요. 근데 금융 용어를 모르면 진짜 손해를 봐요. 대출 조건을 제대로 비교 못 하고, 투자 상품 설명을 이해 못 하고, 세금 혜택을 놓치거든요. 오늘 이 30개만 알면 금융 문맹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대출·금리 관련 용어

1. 기준금리

한국은행이 정하는 금리의 기준점이에요. 이게 올라가면 대출금리도 올라가고, 예금금리도 올라갑니다. 2026년 3월 현재 기준금리는 2.75%예요.

2. DSR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내 연소득 대비 모든 대출의 원리금 상환액 비율이에요. DSR 40%이면 연봉 5천만 원일 때 연간 대출 상환액이 2천만 원을 넘으면 안 된다는 뜻입니다. 대출 한도를 결정하는 핵심 지표예요.

3. LTV (주택담보대출비율)

집값 대비 대출 가능 금액 비율이에요. LTV 70%이면 5억 원짜리 집에 최대 3억 5천만 원 대출이 가능합니다. 지역과 주택 유형에 따라 달라요.

4. DTI (총부채상환비율)

DSR과 비슷하지만, 주택담보대출 원리금 + 기타 대출 이자만 따져요. DSR보다 느슨한 기준이에요. 요즘은 DSR 중심으로 바뀌는 추세입니다.

5. 원리금균등상환

매달 같은 금액(원금+이자)을 갚는 방식이에요. 초반에는 이자 비중이 높고, 후반에는 원금 비중이 높아집니다. 가장 흔한 상환방식이에요.

6. 대환대출

기존 대출을 더 좋은 조건(낮은 금리)의 새 대출로 갈아타는 거예요. 금리가 내리면 대환을 검토해볼 만합니다.

저축·예금 관련 용어

7. 복리

이자에 이자가 붙는 거예요. 1천만 원을 연 5% 복리로 10년 두면 약 1,629만 원이 돼요. 단리(1,500만 원)보다 129만 원 더 받습니다. 시간이 길수록 차이가 커져요.

8. 예금자보호

은행이 망해도 1인당 5천만 원까지 정부가 보장해주는 제도예요. 예금보험공사가 관리합니다. 5천만 원 넘는 돈은 여러 은행에 나눠 넣는 게 안전해요.

9. CMA (종합자산관리계좌)

증권사에서 만드는 계좌인데, 하루만 맡겨도 이자가 붙어요. 보통예금보다 금리가 훨씬 높아서 파킹통장 대용으로 인기입니다.

10. 파킹통장

잠깐 돈을 "주차"해두는 통장이에요. 하루 단위로 이자가 계산되고, 자유롭게 입출금이 가능합니다. 비상금 보관에 딱이에요.

11. 풍차돌리기

매달 새로운 적금에 가입해서 12개월 뒤부터 매월 만기가 돌아오게 하는 전략이에요. 유동성과 이자를 동시에 확보할 수 있습니다.

투자 관련 용어

12. ETF (상장지수펀드)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는 펀드예요. 코스피200 ETF를 사면 200개 기업에 분산투자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수수료가 낮아서 초보자에게 추천.

13. ISA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하나의 계좌에서 예금, 펀드, ETF 등을 운용할 수 있고, 200만 원(서민형 400만 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받아요. 2026년 현재 가장 핫한 절세 계좌입니다.

14. IRP (개인형퇴직연금)

퇴직금을 굴리거나 추가 납입할 수 있는 연금 계좌예요. 연간 최대 900만 원(연금저축 포함)까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15. 연금저축

노후 대비 저축 상품으로, 연간 600만 원까지 세액공제 대상이에요. IRP와 합산 900만 원 한도입니다. 55세 이후 연금으로 받으면 세금이 적어요.

16. 인플레이션

물가가 올라서 돈의 가치가 떨어지는 현상이에요. 인플레이션율이 3%면 올해 1만 원으로 살 수 있는 것을 내년에는 1만 300원을 줘야 살 수 있다는 뜻입니다.

17. 디플레이션

인플레이션의 반대로, 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현상이에요. 좋아 보이지만 소비와 투자가 위축돼서 경제에 안 좋습니다.

세금 관련 용어

18. 양도소득세

부동산이나 주식을 팔아서 이익이 생겼을 때 내는 세금이에요. 집을 사서 1억 원 이익을 봤다면 그 이익에 대해 세금을 냅니다.

19. 종합소득세

근로소득, 사업소득, 이자소득, 배당소득 등을 합산해서 매년 5월에 신고·납부하는 세금이에요. 프리랜서나 부업 소득이 있으면 반드시 알아야 해요.

20. 원천징수

소득을 지급하는 쪽에서 세금을 미리 떼고 주는 거예요. 월급에서 소득세가 빠지는 것, 이자에서 15.4%가 빠지는 것이 모두 원천징수입니다.

21. 비과세

세금을 아예 안 내는 거예요. 비과세 적금은 이자에 대한 세금(15.4%)이 면제됩니다. 조합 출자금, 농어촌특별세 면제 상품 등이 있어요.

22. 실효세율

실제로 내 소득에서 세금이 차지하는 비율이에요. 세율표에 나온 명목세율과 달리, 각종 공제를 적용한 뒤의 실제 부담률입니다.

23. 과세표준

세금을 계산하는 기준 금액이에요. 총소득에서 각종 공제를 빼면 과세표준이 나오고, 여기에 세율을 곱해서 세금을 계산합니다.

보험 관련 용어

24. 해약환급금

보험을 중간에 해지했을 때 돌려받는 돈이에요. 가입 초기에 해지하면 환급금이 거의 없고, 오래 유지할수록 많아집니다. 보험 가입 전 반드시 확인하세요.

25. 보장성보험

사고나 질병에 대비하는 보험이에요. 저축 기능은 없지만 보험료가 저렴하고 보장이 충실합니다. 실손보험, 암보험 등이 여기에 해당해요.

26. 실손보험

병원비 중 본인 부담금의 일부(80~90%)를 돌려받는 보험이에요. 국민건강보험의 보완재 역할을 합니다. 한 개만 가입하면 충분해요.

기타 필수 용어

27. 신용점수

나의 금융 신뢰도를 숫자로 나타낸 거예요. 1~1,000점(NICE 기준)이며, 높을수록 대출 금리가 낮아지고 한도가 높아집니다.

28. 마이데이터

여러 금융기관에 흩어진 내 금융 정보(계좌, 카드, 대출, 보험 등)를 하나의 앱에서 모아볼 수 있는 서비스예요. 토스, 뱅크샐러드 등에서 이용 가능.

29. 비상금

갑작스러운 지출(실직, 의료비 등)에 대비하는 돈이에요. 최소 월 생활비의 3~6개월치를 유동성 높은 계좌에 보관하는 걸 추천합니다.

30. 부가세 (부가가치세)

물건이나 서비스 가격에 포함된 10% 세금이에요. 사업자는 분기별로 신고·납부해야 하고, 소비자는 이미 가격에 포함되어 있어서 따로 내지 않습니다.

마무리 — 용어를 알면 돈이 보인다

이 30개 용어만 확실히 이해하면 은행 상담, 뉴스, 투자 상품 설명서가 훨씬 쉽게 읽혀요. 모르는 용어가 나올 때마다 이 글을 북마크해두고 확인해보세요. 금융 지식은 복리처럼 쌓일수록 빨리 늘어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