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립식 투자, 단순하지만 강력합니다
투자 타이밍을 맞추는 건 프로도 어렵습니다. 매번 저점에서 사고 고점에서 팔 수 있는 사람은 없어요. 그래서 나온 전략이 적립식 투자, 영어로는 Dollar Cost Averaging(DCA)입니다. 매달 같은 금액을 같은 상품에 넣는 거예요. 주가가 높을 때는 적게 사고, 낮을 때는 많이 사게 되니까 평균 매수 단가가 자연스럽게 낮아집니다. 저도 3년째 매달 30만 원씩 ETF에 넣고 있는데, 수익률이 꽤 괜찮거든요.
복리의 마법 — 실제 계산
매달 30만 원을 연평균 수익률 8%로 적립식 투자한다고 가정해볼게요. 10년 후에는 원금 3,600만 원이 약 5,490만 원이 됩니다. 20년 후에는 원금 7,200만 원이 약 1억 7,600만 원이 돼요. 30년이면 원금 1억 800만 원이 약 4억 4,700만 원입니다. 연 8%가 현실적이냐고요? S&P500의 최근 30년 연평균 수익률이 약 10%이고, KOSPI는 약 7%입니다. 장기적으로 보면 연 7~8%는 충분히 달성 가능한 수치예요.
적립식 투자가 유리한 이유
2020년 코로나 폭락 때를 예로 들어볼게요. 1월에 코스피가 2,200이었는데 3월에 1,400까지 떨어졌다가 12월에 2,800으로 올랐습니다. 1월에 360만 원을 한 번에 넣은 사람은 연말 기준 수익률 27%였지만, 매달 30만 원씩 넣은 사람은 평균 매수 단가가 훨씬 낮아서 연말 기준 수익률 41%였어요. 물론 항상 적립식이 유리한 건 아닙니다. 시장이 꾸준히 우상향하면 목돈 투자가 유리해요. 하지만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는 적립식이 심리적으로도, 수익률 면에서도 우월합니다.
실전 적립식 투자 세팅법
가장 쉬운 방법은 증권사 앱에서 자동 매수를 설정하는 겁니다. 키움증권, NH투자, 삼성증권 등 대부분의 증권사에서 정기 자동 매수 기능을 제공해요. 날짜와 금액을 설정해두면 매달 자동으로 매수됩니다. 제가 직접 해보니, 매수 날짜는 월초든 월말이든 장기적으로 큰 차이가 없었어요. 중요한 건 꾸준히 하는 거지, 날짜를 맞추는 게 아닙니다.
적립식 투자의 적은 나 자신
적립식 투자의 가장 큰 적은 시장이 아니라 자기 자신입니다. 주가가 폭락하면 겁이 나서 멈추고 싶고, 급등하면 더 넣고 싶어지거든요. 하지만 적립식의 핵심은 "기계적으로 꾸준히"입니다. 오히려 하락장에서 더 많은 수량을 사게 되니까, 하락을 환영해야 해요. 솔직히 저도 2022년 하락장에서 멈출까 고민했는데, 그때 산 물량이 지금 수익률의 핵심이 됐습니다. 자동 매수 설정해두고 앱을 안 보는 게 최선의 전략입니다.
어떤 상품에 적립식 투자할까
적립식 투자에 가장 적합한 상품은 분산이 잘 되어 있으면서 장기 우상향하는 ETF입니다. S&P500 ETF(TIGER 미국S&P500)가 가장 대표적이에요. 미국 대표 500개 기업에 분산 투자하니까 개별 기업 리스크가 적고, 30년 연평균 수익률이 약 10%입니다. 한국 시장에 투자하고 싶다면 KODEX 200이 코스피 대형주 200개에 분산 투자하는 ETF입니다.
글로벌 분산을 원하면 KODEX 선진국MSCI World ETF도 좋은 선택이에요. 제가 직접 3년간 DCA를 해보니 가장 좋은 점은 투자에 대한 스트레스가 거의 없다는 거였습니다. 시장이 오르면 보유분이 올라서 기분 좋고, 떨어지면 싸게 사서 기분 좋거든요. 어느 쪽이든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게 됩니다. 적립식 투자는 부자가 되는 가장 지루하지만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월 30만 원이면 20년 후 1억 7,600만 원, 30년이면 4억 4,700만 원이 되니까요.
어떤 상품에 적립식 투자할까
적립식 투자에 가장 적합한 상품은 분산이 잘 되어 있으면서 장기 우상향하는 ETF입니다. S&P500 ETF가 대표적이에요. 미국 대표 500개 기업에 분산 투자하니까 개별 기업 리스크가 적고, 30년 연평균 수익률이 약 10%입니다. 한국 시장이라면 KODEX 200이 괜찮아요. 글로벌 분산이면 선진국MSCI World ETF도 좋습니다. 핵심은 한 번 정하면 바꾸지 않고 꾸준히 유지하는 겁니다.
적립식 투자의 또 다른 장점은 투자 습관을 만들어준다는 겁니다. 매월 자동으로 투자하니까 "이번 달은 시장이 안 좋으니까 패스할까" 하는 유혹에 빠지지 않아요. 사실 시장이 안 좋을 때가 적립식 투자자에게는 가장 좋은 시기거든요. 같은 돈으로 더 많은 수량을 살 수 있으니까요. 꾸준함이 가장 강력한 투자 전략이라는 걸 적립식 투자가 증명해줍니다.